명준이 아빠가 아닌 유괴범이라는 것을 알게 된 로희의 머릿속에 기억의 편린이 떠올랐다. 이에 두 사람이 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의기투합한 가운데, 강력반 형사 상윤은 유괴범 명준과 그를 대하는 로희의 반응에 더욱 의구심을 품었다. 로희는 아빠로 믿고 따르던 명준의 실체와 진짜 부모가 살해된 사실을 알고 눈물을 터뜨렸다. 그리고 각자 갈 길을 가자며 경찰서 앞에 다다른 순간, 살인 사건이 발생한 '그날 밤' 집 앞을 지나던 차량 위의 사이렌 불빛이 기억났다. 로희는 명준에게로 돌아가 부모의 죽음에 경찰이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시하며, 딸 희애가 수술을 마치고 자수하기 전까지 자신의 안전을 책임지고 기억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로써 진정한 '원팀'으로 거듭난 두 사람의 공조가 시작됐다...